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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버스 성분헌혈(혈장 혈소판) 없는 이유
여러분들은 헌혈을 1년에 몇번이나 하시나요? 각각의 생활상태나 사정에 따라 헌혈을 아예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몇주 혹은 몇개월간 헌혈을 배제당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한달 뒤 헌혈이 가능했다던가 코로나19 감염이 되어 완치 후 열흘 뒤 헌혈이 가능한 정도의 밀림이 있었으며 그 외에는 큰 밀림 없이 1년에 약 10여회 이상 헌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년전 시점으로 돌아간 뒤 현재까지 헌혈을 얼마나 했는지 세보았는데 14회를 했더라구요? 저는 성분헌혈만 하며 전혈은 하지 않습니다. 전혈이 빠르게 끝나고 간단하긴 하지만 재헌혈 텀이 2달로 너무 길어서 한달에 한번꼴로 하는 성분헌혈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헌혈 자체보다는 헌혈로 인한 사은품을 얻는데 약간의 목적이 더 있다보니 헌혈을 끊을래야 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몇일전도 어김없이 헌혈을 마치고 회사에 출근하는데 정문앞에 헌혈버스가 도착해 있더라구요? 미리 몇일 전 공지로 헌혈버스 소식을 알려주긴 했지만 저는 헌혈버스와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정확하게는 헌혈버스 성분헌혈 불가로 인한 핑계긴 하죠.
헌혈버스는 성분헌혈이 불가능하다?
헌혈버스가 도입된지 수년이 흘렀으며 길을 지나다니다보면 간혹 헌혈버스가 서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헌혈의집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자주 볼 수 있는 환경은 아니며 저도 간만에 본 것이지만 그래도 같은 헌혈인이다보니 내심 반갑긴 했습니다.
하지만 반가운것은 둘째치고 헌혈을 직접적으로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헌혈버스가 도착했을 당시만 해도 이전 성분헌혈 후 재가능기간이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는데요 제목과 같이 헌혈버스의 대다수는 성분헌혈을 할 수 없으며 전혈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헌혈버스에서는 왜 성분헌혈이 불가능할까요? 그것은 아마도 헌혈버스만의 특성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1. 스피드한 헌혈
헌혈을 진행하려면 검사부터 헌혈 진행 후 휴식까지 전혈을 기준으로 보았을때 아무리 못해도 30분~40분 이상 시간이 필요합니다. 헌혈버스에 자리가 많지 않은 만큼 스피드가 생명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인원의 헌혈을 진행해야 한다면 그들의 입장을 볼 때 성분헌혈보다는 전혈이 더 나은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공간부족
버스의 규격 한계로 인해 공간이 나오지 않습니다. 예를들면 성분헌혈 기계를 놓는다 해도 모든 자리에 놓을 수 없으며 기껏해야 하나 아님 무리해서 두개의 자리에 놓는 정도로만 진행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나마도 최근에 직접 들어가본적이 없으며 이번 헌혈버스 역시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혹시 몰라서 ‘헌혈버스 내부’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니 비교적 최근임에도 헌혈버스에 성분헌혈 기계가 대부분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협소한 버스내부에 헌혈 기본장비도 모자라서 성분헌혈 기계까지? 무리라고 봅니다.
헌혈버스에서 성분헌혈이 가능하게 되려면?
헌혈버스는 공간이 협소해서 성분헌혈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실제로 성분헌혈이 가능한지도 기계가 있는걸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수년전부터 헌혈버스에서도 성분헌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만 위와 같은 이유로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헌혈버스는 전혈만 진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가능성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그나마 두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버스의 크기를 늘리든지 성분헌혈 기계를 더 작게 만들든지 해야 합니다. 버스 규격은 도로교통법과 연관되어 있어 법이 바뀌어야 진행이 가능하며 성분헌혈 기계를 더 작게 만드는것은 그만큼의 기술개발이 필요하기에 두가지 모두 1~2년내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한 10년쯤 지나서 보면 조금은 달라져 있지 않을까요?
헌혈버스 성분헌혈(혈장 혈소판) 없는 이유 라는 주제로 간단하게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성분헌혈을 자주하거나 전혈 불가 조건에 해당되는 사람들에게 헌혈버스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