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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 ODM OBM 차이 그리고 JDM 원가절감
가전제품 생산업체 중 국내 대표격으로 삼성/LG가 있는데요 브랜드만 대기업이고 제품은 해외에서 만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모든 제품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특히 문제가 되었던 것이 있는데 LG그램 플래그십 고급형 노트북 라인을 완전 외주화시킨다고 합니다.
자체생산이 아닌 외주화를 시킬때 종종 나오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OEM ODM OBM 차이 인데요 OEM과 ODM은 종종 들어본 용어지만 OBM은 많이 들어보진 못한 용어이기도 합니다. 세가지 용어간에 과연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OEM ODM OBM 어떠한 차이가?
1. OBM
세가지 용어 중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순거대로가 아닌 OBM입니다. 가장 상위등급이기 때문인데 OBM(Original Brand Manufacturer) 즉 자체 상표 생산 방식이며 특정기업이 본인이 속한 해당 국가에 공장을 짓고 자체 기술력을 이용하여 생산을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생산제품에 Made in Korea라고 찍혀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OBM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대한민국 역시 타 국가의 제품을 위탁생산하기도 하므로(의약품 등) 대한민국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모두 OBM이라고 볼 수는 없기도 합니다. 가장 브랜드 신뢰도가 높은 제조방식 중 하나입니다.
2. OEM
두번째로는 가장 많이 들어본 용어인 OEM입니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이며 조금 짧게 줄여서 주문자 생산방식이라고도 합니다. 소득이 높은 국가가 낮은 국가에 제품 생산을 요청하는 것을 많이 보셨을건데요 현재 애플이 대만 폭스콘 등을 통해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방식이 oem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제품 설계는 원청에서 하되 설계도 및 도면을 토대로 주문을 받아 외부업체에서 제품제작을 하는 방식이며 원가절감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행하고 있는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타 국가의 의약품 OEM 방식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 편입니다.
3. ODM
OEM이 주문자 생산방식이라고 하면 ODM은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설계 및 도면 제작까지 외부업체에서 제작하는 방식이며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제조자 개발생산, 제조자 설계생산 방식이라고도 합니다. 주문자는 만들어진 제품을 확인 후 자신들의 브랜드(로고)를 부탁하여 판매하게 됩니다.
ODM 주문을 하기 위해서는 직접 제조하는 업체에서 생산능력 뿐만 아니라 기술력까지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간혹 제조하는 업체가 판매까지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직접 판매하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이름이 있는 기업의 브랜드를 달고 판매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팔릴 가능성과 홍보효과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원가절감을 위해서 OEM이 아닌 ODM을 선택하는 업체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예를들면 작년에 냉풍기를 약 35만원에 구매한 적이 있었습니다. 해당 냉풍기의 원가가 얼마인지 찾아보았는데 알리바바에서 약 60달러정도에 동일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알리바바에서 단품으로는 구매가 불가능하고 해당 냉풍기의 최소 구매수량을 350개정도로 정해놓고 있었으며 로고 인쇄도 가능하다고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상품을 떼다 팔되 로고만 박아 판매하는 방식이 ODM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그 외(JDM)
세가지 용어 외에 JDM이라는 용어도 존재하는데 JDM(Joint Development Manufacturer) 합작개발생산이라고 부릅니다. OBM과 OEM의 중간단계급으로 생각하시면 되며 제품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후 설계 및 부품조달을 외부업체와 공동으로 진행하지만 생산은 전적으로 외부업체가 맡아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방식은 OEM/ODM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생산방식이며 OEM보다는 주문자의 의견이나 부품 조달과정이 많이 반영됩니다.
이상 원가절감을 위한 방식 세가지인 OEM ODM OBM 차이 그리고 JDM 이라는 주제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점점 국내 자체 생산이 줄어드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