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지원율(지원률) 높아진 이유 군대 월급 등

공군 지원율(지원률) 높아진 이유 군대 월급 등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 군대를 다녀오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신체검사 이후 복무하게 되는 육군과는 다르게 공군/해군/해병대는 지원에 의해 복무를 하는 어떻게 보면 선택적으로 갈 수 있는 복무방식 중 하나입니다. 지원이라는 의미가 네가지 군 복무 계열 중 선택하지 않으면 육군으로 자동지원되기 때문에 본인이 원해서 하는 지원이라고는 할 수 없긴 하지만요

해병대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군대를 간다고 하면 위 3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일반사병(용사)으로 군복무를 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수년전만 해도 공군 지원율이 바닥을 치고 있었지만 현재는 넘쳐나는 인원을 모두 감당하지 못해 다시 체력테스트를 부활시켜야 할 판입니다. 왜 공군 지원율이 바닥을 치고 있던게 다시 꼭대기로 올라간 것일까요?

2023년 12월 공군 지원율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공군 지원율(지원률) 높아진 이유 군대 월급 등

2024년 3월 입대하는 공군 지원률 기준이며 적게는 1.4:1부터 시작하여 많게는 30.1:1의 지원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크게 두가지인데 의무특기와 일반특기입니다.

A. 의무특기

남성이 의무특기에 지원했다 하면 장교가 아닌 의무병인데 지원자격이 몇가지 있긴 하지만 아마 대부분 의대를 졸업했지만 전문의는 취득하지 않은 사람일거라 생각됩니다. 더 나아가서는 전문의를 취득하고 나서도 의무특기를 신청했을 수도 있구요.

이러한 사람들이 더 노력을 해서 장교가 되지 않고 의무병으로 지원을 했다는 의미는 일반병으로 복무를 하고 전역을 하는것이 장교보다 짧고 간부와 병사간 월급 차이의 갭이 줄어들기 때문에 굳이 장교로 복무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데서 있다고 보여집니다.

B. 일반특기

의무특기에 비해 일반특기는 본인의 능력이 아닌 공군에 지원하고 싶지만 특별한 재주가 없어 일명 헌급방(헌병/급양/방공포)이라고 하는 공군에서 비교적 기피하는 직군에 지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모집인원이 많지만 그만큼 의무특기를 제외하면 지원률이 상위권에 속하는 특기입니다.

약 15년전 제가 군복무를 할 당시만 하더라도 공군은 비교적 긴 복무기간 때문에 큰 메리트가 없었기에 그렇게 많은 경쟁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제 기억상으로는 1.X:1로 사실상 지원하면 대부분 합격인 수준이었는데 물론 모든 회차가 이러한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적은 회차는 2.5:1정도도 있긴 한데 지금은 높은 수준입니다.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된 것일까요?

공군이 타 직군에 비해 지원율이 높아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몇가지 생각해보면 답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공군 지원율(지원률) 높아진 이유 군대 월급 등

  • 육군보다 긴 휴가
  • 휴대폰 사용
  • 월급 인상
  • 각종 처우개선(병상호간 터치 금지 / 일부 훈련 없음 등)

여러가지 처우개선 외에 지원율이 높아진 직접적인 이유를 보면 우선 예전부터 육군보다 휴가가 긴데 6주 2박3일 / 8주 3박4일 등 계급별 정기휴가와는 다른 외박 형태의 휴가가 고정적으로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군대는 사회와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정보를 취득하는데 있어 상당수 제한적인 공간이었기에 휴가는 큰 메리트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몇번의 대격변이 일어납니다.

계급별 생활관이 정착되며 병 상호간 일과시간 이후 직접적인 지시가 금지되었으며 2020년부터 휴대폰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일부 불법적인 행위들로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긍정적이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것이 인터넷을 정상적으로 접하기 힘든 특성상 사회와의 사회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았는데 사이버 지식 정보방이 있었지만 사양도 그리 좋지 않고 그래픽카드도 없었기에 제대로된 활용은 힘들어서 많이 외면당하기도 했습니다.

지원율이 증가한 핵심 이유는 군복무 기간이 줄어듬과 월급 인상이 시너지효과를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 공군 병장 기준 한달 월급이 150만원이며 육군에 비해 3개월을 더 복무하는 것에 비해 그만큼 월급을 3달 더 받고 전역을 합니다. 월급이 10만원 이하였던 시절이라면 3달 더해봤자 크게 의미가 없어 지원율에 변화가 없었지만 전역을 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든다고 즉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복학도 해야 하는 등 일부 문제가 있는데 전역과 복학사이의 갭을 잘만하면 돈도벌고 시간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기간이 긴 장교 의무복무나 전문하사를 하느니 공군에 지원을 하겠다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 공군 지원율(지원률) 높아진 이유 군대 월급 등 이라는 주제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이유를 대자면 더 많이 댈 수 있을 거 같은데 제가 공군출신이라 그런지 한쪽으로 조금 치우쳐진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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