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수소차 단점 보조금 하락 및 보완할 점 후기

넥쏘 수소차 단점 보조금 하락 및 보완할 점 후기

대한민국의 수소차라 하면 열이면 열 넥쏘를 생각할 것이며 그나마도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넥쏘 이전의 수소차는 투싼이 있지만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 단종상태이며 그나마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차에 대한 어느정도 지식이 있으며 수소차 하면 떠오르는 것은 넥쏘밖에 없습니다.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수소를 연료로 이용하는 자동차는 유일하게 넥쏘 하나 뿐인데 수년간을 운행하면서 많이 타고 다닌 것은 아니지만 구매시기부터 지금까지 느꼈던점을 단점과 보완할점 위주로 설명을 드려볼까 합니다.

넥쏘 차량을 이용하며 저는 무엇을 느꼈을까요? 이 차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차라고 느꼈는데 일단 차를 구매한 계기가 친환경 차라는 것도 있었지만 수소 가격을 인하할것이라는 중장기적 계획을 접하고 조금만 더 타면 전기차만큼 연료비가 덜 들어가겠구나 라는 식으로 생각하며 수소차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1. 수소 가격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다르게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수소 가격이 오히려 올라가고 있는데 대외적인 측면에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수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생산단가가 아직 맞지 않고 아래 언급되는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수소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평균적인 수소가격은 Kg당 9900원 선이며 고속도로나 기타 비싼지역은 Kg당 12000원대도 존재하는데 기존 수소 가격인 8800원도 전기차와 게임이 되지 않는 상황에 가격이 더 오르게 되면 내연기관과 전혀 차이가 없게 되어 사실상 수소 차 판매량 하락으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2023년 수소 단가가 인상하고 수소차 판매량이 40% 급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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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충전소 인프라 부족

수소충전소는 2023년 5월31일 기준 244기이며 점점 증가하고는 있지만 총 자동차 등록 대수(약 32,000대)에 비해 아직은 한참 모자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소충전소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약 30억원선이고 정부의 지원이 일정부분 있다고는 하지만 수소 충전소를 가지고 사업을 하기에는 사업성이 매우 낮아 충전소가 쉽게 늘어나지 못합니다.

3. 원활하지 못한 수소 충전량

현재 수소충전방식은 기체연료방식인데 충전은 5분내외로 빠르지만 다음 충전을 위해서는 일정한 압력이 필요하며 압력을 채우기 위해서 대기하는 시간을 계산해보면 하루 충전할 수 있는 수량이 일정부분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충전소에 수소차 충전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으며 충전소마다 충전할 수 있는 최대 충전량이 제각각이다보니 적은 지역은 85% 충전이 이루어지며 많은 지역은 95%까지 충전되는 등 약 10%가량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체연료가 아닌 액체연료로 변경해야 하지만 기존 기체연료로 운행중인 수소차에 액체연료가 가능한지도 알 수 없으며 액체연료는 최소 5년이상 머나먼 이야기이므로 아직은 시기상조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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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점점 낮아지는 보조금

저는 수소차 구매시 와이프가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국에서 몇군데 지역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보조금인 4000만원을 지원받아 3000만원 중반대로 넥쏘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던 지역은 보조금이 그 당시만 해도 3250만원밖에 되지 않았던터라 약 700만원의 갭이 생길 수 있으니 당연히 제 명의가 아닌 와이프 명의로 수소차를 구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보조금이 평균적으로 3250만원선이 유지되고는 있으나 보조금이 그 이상이었던 지역의 일부 보조금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보조금이 낮아지면 더 높은 가격에 수소차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도 좋지 않은데 보조금 마저 낮아진다? 당연히 판매량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5. 공동명의 불가능

자동차를 사업적으로 이용하거나 별도의 사유 때문에 부부간 공동명의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때문에 서로 떨어져 살고 있다면 같은 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이상 공동명의는 불가능하며 자동차 구매 2년 후 가능합니다.

이것은 수소차가 지원금을 많이 받고 구매하는 만큼 되팔이를 방지하기 위해 나온 일종의 제재수단으로서 보조금이 높은 지역에서 차를 구매하여 낮은지역에 되팔이를 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일부 판매제한을 걸어둔 것 같습니다. 이것이 공동명의로 이어지게 되어 부부간 서로 다른지역에 살고 있다면 둘 중 보조금이 높은 지역의 명의자로 차를 구매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지역은 다르지만 보조금이 같더라도 공동명의가 불가능한 것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6. 고가의 연료전지스택

내연기관차량은 엔진이 있듯이 수소차는 엔진을 대체하는 연료전지스택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보다 비싼 연료전지스택(엔진)가격이 문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차량처럼 엔진이 고장나면 상황에 따라 중고엔진을 구해다 사용할 수 있지만 수소차는 중고 연료전지스택도 얼마 없을 뿐더러 만약 보증기간이 만료되었을때 스택이 고장난다면 수리비(교체비)가 차값보다 더 나오기 때문에 차를 폐차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현대자동차 측에서도 이를 인지하여 잔가보장프로그램이라는 명목으로 실구매가 대비 보상률을 적용하여 원하는 사람에 한해 차량을 재매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스택보증기간이 끝나버리기 때문에 차를 적게타든 많게타든 보증기간이 끝난 스택이 달린 수소차는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넥쏘 수소차 단점 보조금 하락 및 보완할 점 후기

스택 보증기간은 10년/16만Km이며 둘 중 하나가 적용되면 보증이 종료되는데 10년에 7~8만Km정도만 이용한 수소차와 5~6년만에 16만Km를 이용한 수소차의 보상률이 다릅니다. 둘을 비교하면 당연히 운행키로수로 산정하는게 맞을거 같지만 현실은 10년 운행한 차량은 잔가보장률이 20%밖에 되지 않으며 5~6년 16만Km는 잔가보장률이 36%라는데 있습니다. 최대 15년까지 가게 되면 얼마를 탔든 잔가보상률은 5%~7%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현재 수소차에 한해서이며 수년내에 보증기간이 늘어난 연료전지스택이 출시하게 됩니다. 그때는 당연히 잔가보상률이 다르게 책정될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차를 많이 타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는 손해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상으로 넥쏘 수소차 단점 보조금 하락 및 보완할 점 후기 주제로 몇가지 알아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언급되지 않은 자잘한 문제가 있지만 다 적기 뭐해서 이정도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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