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없애기 명절 차례 제사 없애는법 가능할까

제사 없애기 명절 차례 제사 없애는법 가능할까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유교집안의 전통인 제사가 있습니다. 점점 제사가 힘들고 지내는데 쉽지 않아 사라지는 문화이며 제사에 관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조상덕을 본 사람들은 명절에 제사를 지내지 않고 해외여행을 간다는 말이요. 명절 제사때문에 간혹 뉴스에서 명절 연휴에 해외여행을 가는 집안을 이해하지 못한 적도 있었으나 해외여행 드립을 처음 듣고 나서부터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조상덕을 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아마도 대부분 물질적인 의미일 것입니다. 재산을 남기고 떠난게 거의 99%일텐데요 몸에 이상이 없이 잘 크게 해줬다는 의미로 조상덕을 봤다고 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겁니다. 그건 대부분의 사람이 해당되며 사실상 누구나 가능한 경우니까요. 과연 현실적으로 명절 차례 제사 없애기 가능할까 싶긴 합니다. 참고로 이 글에서는 차례 라는 용어보다는 제사 용어를 위주로 사용하겠습니다.

가정마다 제사를 어느단계까지 어떻게 지내는지 가지각색일 것이지만 저희 집안에서 제사를 지내는 현재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설/추석
  • 할머니/할아버지 각각 돌아가신 날

증조할머니/증조할아버지/할머니/할아버지 크게 4명을 기준으로 설/추석에는 4명 모두 사진을 올려놓고 제사를 지내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에는 증조할머니/증조할아버지를 제외하고 할머니/할아버지 사진만 올려놓고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1년에 총 4번의 제사를 지내며 사진이 있어 지방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예전과는 다르게 음식을 할때 대부분 만들어진 음식을 구매하여 제사를 지내고 있지만 100% 만든 음식이 아니며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올리는 음식도 있기에 집안의 메인인 어머니만 고생하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집안 제사의 현실입니다.

제사 없애기 명절 차례 제사 없애는법 가능할까

제사는 크게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 조상을 모시는 의미

조상에게 현재 하는 일이 잘 될 수 있도록 비는 일종의 유교적 신앙의 의미가 있으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제사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이 이러한 이유는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친척들과의 만남

위 사진은 제사가 끝나고 난 뒤 상을 정리하기 위해 일어난 순간을 아무 생각없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저희 집안은 아직도 제사를 지내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 옛날 바글바글하던 시절로 잠깐이나마 돌아갑니다. 할머니가 살아계신 집안은 명절에 친척들이 많이 모이는 집이 아직도 있을 것이며 그 시절을 지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면 왕래가 없어지는 시절인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현재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음에도 제사를 이유로 이렇게 친척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는게 과연 어떠한 의미일까요? 단순히 조상을 모신다는 의미에서 벗어나 서로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그러한 일이 자주자주 일어난다는 것인데 누군가는 분명 이런걸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저희 집안에서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사를 지내는 의미가 적어도 저희집안은 첫번째보다는 두번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안이 제사를 지낼때마다 북적대는것과는 반대로 저희 와이프 집안은 기독교다보니 제사는 당연히 없으며 명절이 그냥 일요일과 같은 빨간날입니다. 친척간의 왕래도 없고 말 그대로 그냥 쉬는날일 뿐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이러한 적막함이 설/추석에도 동일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와이프 집안은 명절조차 친척들의 왕래가 전혀 없으니까요. 누구하나 죽지 않는 이상 결혼식도 100% 참가를 안하는 참 미스테리한 집안입니다.

제사를 없애는 방법은 크게 보면 두가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제사를 준비하기 위한 집안의 장 주로 어머니가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어 사라지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신체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 가장 많으며 각종 커뮤니티에도 이와 같은 이유로 제사를 더이상 하지 않는다고 하는 집안이 있을 정도입니다.

저희집은 아직 부모님이 60~70대다보니 제사를 그만두기에는 나이가 한참 남았습니다. 적어도 10년 이상 더 해야 할 거 같긴 하지만 더이상의 제사는 없다는 말을 꾸준하게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세대 이후로 제사는 지내지 않겠다는 발언을 매년 하는 거 같은데 다른 집안은 혹시 모르죠? 재산이라도 물려줄게 많다면 조건부 제사를 지낼지도요.

제사 없애기 명절 차례 제사 없애는법 가능할까 라는 주제로 두서없이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집안의 장이 제사를 지내지 못한다면 받을 사람이 없을때 그 집안의 제사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조금 불편해도 어쩔 수 없이 제사를 이어가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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