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지내는 시간(차례) 추석 설 명절 횟수 우리가족은

제사 지내는 시간(차례) 추석 설 명절 횟수 우리가족은

제사 지내는 시간(차례) 추석 설 명절 횟수 우리가족은

명절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휴식을 안겨줄 수 있는데 짧으면 3~4일정도 쉴 수 있지만 대체휴가 그리고 이번 추석명절과 같이 개천절 사이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6일간 쉬었던 역대급 휴가와 같은 상황에서는 이보다 더 꿀이 있나 싶시도 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명절에 온전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조업/경비원과 같은 교대근무자 그리고 항상 전화기를 켜놓은 채 준비를 외치고 있어야 하는 영업직들은 휴가를 100% 온전하게 즐기는 것이 조금은 힘들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사람들 외에도 힘든 사람이 또 있습니다. 바로 제사(차례)를 지내는 준비를 하는 부모님 그리고 그것을 거들어야 하는 가족들 일부가 아닐까요? 저희 집안도 제사를 지내고는 있지만 일단 집안에서 하고 있으니 계속 하고 있지만 아마도 부모님 세대에서 끝이 날 거 같습니다. 저는 제사를 받지 않을 예정이라서요. 제사를 왜 지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제 뜻대로 중단할 수는 없기에 한동안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 글에서는 추석 설 명절 단위의 제사 지내는 시간(차례) 우리 가족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Note – 해당 글에서는 편의상 ‘제사’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제사와 차례는 다르다

제사와 차례는 비슷하지만 다른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 시간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제사와 차례를 지내는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차례 – 명절 당일 오전 09시
제사 – 고인이 돌아가신 날이 시작되는 00시 ~ 01시

차례와 제사는 지내는 시간이 이처럼 극과 극 수준으로 다르게 진행되는데 차례 지내는 시간은 오전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제사 지내는 시간은 많이 늦은 시간대다보니 전통을 못지켜 죽고 못사는 집안(?)이 아니고서야 시간대까지 완벽하게 맞춰 지내지는 않습니다. 저희 집안도 20여년전까지만 해도 시간대를 자정에 맞춰 지내기도 했으나 제사 날짜 다음날이 평일이며 다들 일과가 있기에 점점 시간이 지나 시간을 앞당겨 현재는 오후 9시정도에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2. 상에 올리는 음식의 차이

저희 집안은 추석 이틀 뒤가 제사날이다보니 이번 명절처럼 연휴가 길면 사실상 추석에 차례와 제사 즉 두번을 지내야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은 수십년전부터 내려온 가정의례준칙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어느정도 간소화가 되었으며 다른 집안이 어떻게 진행을 하는지는 당장 옆집만 비교해봐도 다르게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상이 동일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올린 사진은 2023년 추석에 진행된 차례상이며 제사상은 사진을 못찍었지만 이보다 조금 간소화되어 몇가지 음식이 빠진 채 진행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것은 저희 집안 사정이며 다른 집안은 어떻게 진행할지 각각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맞다 틀리다 논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그렇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제사 지내는 시간(차례) 추석 설 명절 횟수 우리가족은

제사와 차례 횟수를 줄여야 한다

기본적으로 제사와 차례를 지내는 횟수를 따져보면 설과 추석 두번에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를 생각해보면 최소 네번의 제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게 됩니다. 거기다가 분명 저희집과는 다르게 증조/고조대까지 제사를 지내는 집도 분명 있을 것인데 이렇게 되면 1년에 지내야 하는 제사 일수는 더욱 더 늘어나게 됩니다.

제가 횟수가 늘어나는 것은 친척들이 모일일이 그만큼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제사 준비를 해야 하는 부모님과 주위 분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 단점이 존재합니다. 대부분 후자의 이유로 인해 제사 혹은 명절에 대해 불평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집안의 장의 신변에 문제가 생겨 제사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차라리 이럴바에 제사를 설/추석 두번정도로 줄이는게 그나마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집안의 역사를 말하자면 제사를 1년에 무려 6번을 지낸 적도 있었지만(증조부모/조부모 각각 따로) 현재는 증조부모와 조부모를 설/추석에 함께 지내고 조부모만 한번 별도로 제사를 지내 총 3번의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마저 두번으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며 어짜피 현재 제사를 물려받을 생각은 없기 때문에 이정도까지는 양보하고 있습니다.

제사 지내는 시간(차례) 추석 설 명절 횟수 우리가족은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안이 많아진다

제사는 전통방식이고 제사를 지내는데 발생되는 수고가 워낙 많은 탓에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안도 많은 편입니다. 저는 제사는 없어져야 될 문화라고 생각하며 받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매년 그러했듯 명절에 많은 친척들이 집에 몰려와 담소를 나누며 놀다 가는 행사 아닌 행사가 벌어지곤 했는데 돌아가시고 나서부터는 발길이 많이 끊어졌으며 제사를 지내는 인원만 남아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제사마저 없어진다면 그 사람들이 과연 시간을 내서 다시 모일 일이 있을까요? 결혼식/장례식과 같이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한 시간을 내어 서로간에 만날 일은 아마 없을지도 모릅니다. 제사의 의미가 단순히 조상님에게 대한 예를 차리기 보다는 친척들이 모이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제사가 축소되다 아예 없어져버리면 그때는 친척들을 만날 일이 없을텐데 과연 그때가서는 어떻게 될지 조금은 궁금해지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합니다.

제사 지내는 시간(차례) 추석 설 명절 횟수 우리가족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간단하게 실제 생활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제사가 없어져도 걱정 유지되도 걱정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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