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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중고서점 기흥 폐점 소식 다음은 어디
대한민국의 서점 즉 책을 판매하는 브랜드는 10개 업체정도로 그렇게 썩 많다고는 볼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 중에서 YES24는 국내 도서 판매 점유율이 상당한 곳으로 브랜드 및 판매 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는 도서업계중에서는 탑 메이저 급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에 속해 있습니다.
YES24는 전국에 총 11개의 서점을 오픈했었지만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현재 5개의 서점을 폐점(폐업)하였으며 곧 이어 하나의 서점을 더 폐업할 예정입니다. 이 글에서는 기흥점 폐점 소식에 대해서 다뤄볼 예정이며 기타 다른 지역에 대한 폐점 관련 이야기도 함께 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다른업계 상황은 이곳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중고서점과 헌책방의 차이
다수의 온라인 서점들은 오프라인에 매장을 오픈하는데 있어 우리가 옛날부터 알고 있던 정식 서점이 아닌 중고서점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오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YES24가 그 중 하나인데요 중고서점이라 하면 헌책방을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고서점은 헌책방과는 다르게 모든 책이 중고 즉 재판매가 되지 않고 있으며 신간도 어느정도 섞여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중에 중고서적이 포함되어 있을 뿐입니다. 게다가 일부 다른 업체와의 협력으로 인해 책이 아닌 다른 상품들도 많이 팔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중고서점을 방문한다 하여 헌책방과 같이 중고서적만 가득하다는것은 아니라는 점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중고서점은 왜 폐점을 진행해야만 했을까
YES24 중고서점 초기도입 당시만 하더라도 크레마라운지라는 소규모형태의 오프라인 서점을 운영했지만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으며 작정하고 중고서점을 운영하게 된 시기는 2016년 4월 경으로서 강남점이 최초였습니다. 한동안 잘나가나 싶었지만 생각보다 매출이 잘 나오지 않으며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려 점차 폐점이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코로나때 폐점이 최초로 진행된 것은 아니며 그전에 이미 폐점이 시작되었긴 합니다.
YES24 중고서점의 대략적인 폐업순서를 따져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크레마라운지 : 2017/08/31 폐점 완료
- 장산점 : 2018/06/15 폐점 완료
- 홍대점 : 2020/06/30 폐점 완료
- 강남점 : 2021/01/03 폐점 완료
- 기흥점 : 2023/08/31 폐점 완료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 5개의 중고서점이 폐점을 완료 하였으며 부산 서면점이 곧 폐점 예정되어 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당시 온라인에서는 하루매출 두자리수(XX억) 매출의 정점을 찍고 있던것과는 달리 중고서점은 비교적 대조되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고서점이 폐점하는데는 뭐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보면 ‘돈이 안되서’ 가 대부분의 원인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글의 핵심인 중고서점 기흥점은 그것과는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데요 즉 이곳은 돈이 안되서가 100% 원인이 아니었습니다.
YES24 중고서점 기흥점이 존재하던 위치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내 2층이었으며 해당 건물에 임대로 들어간 것인데 임대 기간은 5년이었으며 임대 만료기간이 다가오자 연장의사를 전달했지만 연장조건이 리모델링이라는 약간은 어처구니 없는 조건이었기에 리모델링 비용이 어마어마했던 업체입장으로서는 연장을 하겠다고 수억을 다시 들여가며 리모델링을 해가면서까지 연장을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연장을 하지 않으면 당연히 폐업이 순서일 것이고 쉽게 말하면 건물주와의 연장조건이 맞지 않아 철수는 하는 폐업 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수익이 나지 않아 폐업을 진행하던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비자발적 폐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리모델링이 연장 조건이 아니라면 계속 운영이 가능했을거라는 안타까운 후일담이…
중고서점이 폐업하면 근무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YES24 중고서점 직원으로 입사를 하여 일을 하게 되면 무조건 좋은 일만은 있을 수 없으며 이렇게 매장을 폐업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이 한번쯤은 찾아오게 될 수 있습니다. 만약 폐점이 이루어지면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이미 폐업한 부산 장산점을 예를 들어보면 일부 직원은 퇴사를 하였으며 다른 일부 직원은 부산의 다른 서점인 서면/수영(F1963)점으로 이동하여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폐업을 한다고 하여 사람들을 모두 퇴사시키는 것이 아닌 본인이 원할 경우 다른 매장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선택적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해당 매장의 TO가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주기적으로 퇴사가 이루어지다보니 그전까지는 직원을 새로 뽑지 않고 기다리다 맞춰서 TO가 조정될 것입니다.
그런데 기흥점은 부산과는 상황이 다를 수 밖에 없는게 주변에 매장이 없습니다. 대부분 거리가 어느정도 되겠지만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에서 왔다갔다 할텐데 가장 가까운 매장이 목동/강서점과 같이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 뿐입니다. 본인이 출퇴근이 가능하다고 하면 그쪽으로 이동시켜줄 수는 있겠지만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기에 출퇴근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다수는 퇴사를 하게 되겠죠. 폐점의 약간은 어두운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YES24 중고서점 기흥 폐점 소식 다음은 어디 라는 주제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결국 수익이 유지되어야 서점도 같이 유지가 이루어질텐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